[임신/출산] 오랜 기다림 끝의 만남 |
hi******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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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로 결혼 6년차에 서른일곱의 나이.
유달리 조카들을 좋아하는 남편은 결혼하고 늘 아가 천사의 소식을 제게 물었었지요. 1년 후에 만난 첫 아가 천사는 6주 만에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지요.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. 병원에서 옆 침대에서는 산후조리를 하며 미역국을 먹는 산모를 두고 전 유산을 하고서도 미역국을 먹여야 하는 그 슬픔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. 그리고 그 뒤로 난임병원을 다니며 인공수정, 시험관 다섯번의 어려움 끝에 올봄에 우리 공주를 만났어요. 그전엔 단 한번도 착상 조차 되지 않았다가 만난 아가 천사입니다. 몸도 마음도 고달프기도 했고 시간도 돈도 왜 우리에게는 더 많이 필요한걸까 생각이 많았지요. 주변의 격려와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, 그 시간들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뭔가 설명하기 힘든 참 힘든 시간들이었어요. 점점 더 위축되어 가고 친척들과 직장동료들과 지인들과도 점점 멀어져가는 순간들이었어요. 그런데 이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아가는 더 큰 기쁨으로 다가 오네요. 아가를 위해 좋은 것을 고르다가 이렇게 밤부베베를 알게 되었는데 정말 이런 순간이 오기를 간절히 바랬지만, 막상 또 이 순간이 오니 꿈만 같네요. 막상 임신을 하고나니 제가 몰랐던 또다른 길이 있는 것 같아요. 좋은 용품을 고르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고 어떻게 잘 키워야하는지 고민도 하지만 이런 고민들은 다 행복한 고민이라 그간의 기다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이렇게 다짐해 봅니다. 혹시라도 난임으로 고생하시다가 여기 오신 분들 있다면 정말 반가울 것 같아요. 아직도 출산까지 시간이 남았지만, 꼭 건강하게 우리 아가 만나고 싶고 여기 오신 모든 분들도 그러시길 기도해요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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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|
작성자 |
날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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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i****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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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-07-15 |
